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서 대규모 기념집회가 열린 가운데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이날 노동단체 주도로 5천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단기 근로 계약 관행 타파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유통업계,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업주가 근로자들에게 적정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단기 고용 계약을 하는 관행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 직후 단기 근로 계약 관행 타파를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서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 정책과 반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30여 개 단체가 주도하는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1만6천원), 유급 의료 휴가, 이민자들을 위한 교육 기회 향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각지에서도 대규모 노동절 기념집회가 개최된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 독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과격 시위 발생 등 사태에 대비, 전국에서 경찰관 5천여 명을 베를린에 집결시켜 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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