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신암선열공원 5월1일 개원식…잠든 독립유공자 모두 호명

입력 2018-04-30 00:05:00

희생과 헌신 기리다…국가보훈처·행안부 직접 관리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승격 개원식을 앞두고 막바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29일 선열공원 정문 옆 기둥에
대구 동구 신암선열공원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승격 개원식을 앞두고 막바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29일 선열공원 정문 옆 기둥에 '국립신암선열공원' 문구가 새겨진 가운데 공원 주변에 태극기가 달려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국내 첫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이 내달 1일 개원식을 연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29일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을 야외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단충사 참배, 공원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이름을 모두 부르는 '롤콜' 행사를 여는 등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기릴 계획이다.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는 신설한 국립신암선열공원 관리소를 통해 이곳을 직접 관리한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국내 7번째 국립묘지다. 앞서 설치'지정된 국립묘지로는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 민주묘지, 3'15 민주묘지, 5'18 민주묘지, 국립호국원 등이 있다. 이곳은 지난 1955년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으로 조성돼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관리해왔다. 지난해 7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발의된 뒤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 등을 거쳐 같은 해 9월 본회의를 통과해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가가 직접 이곳 묘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예우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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