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기존 10'4선언에서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북한 광물자원 개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9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석회석,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무연탄, 금 등 42개 광종이 매장돼 있다. 이들 광물의 잠재가치는 3천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에는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귀금속'인 텅스텐과 몰리브덴이 있다. 규모 면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세계적 규모의 마그네사이트, 연(납), 아연 등이 매장된 함경남도 단천 지역의 자원산업단지 조성이다.
지금까지 남북 간 광물자원개발 사업은 민관 총 4건으로 2010년 5'24 조치 이후 모두 중단됐다. 광물자원공사는 2003년 7월 북한의 명지총회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정촌 흑연광산에 665만달러를 투자했다. 2023년까지 연간 3천t의 흑연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2010년 사업 중단 때까지 850t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그쳤다.
앞으로 대북 제재 문제 등의 선결 조건이 해결될 경우 북한 자원개발은 단천 자원산단을 비롯한 기존 사업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경협이 이번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 아직 논의된 것은 없지만 일단 기존 사업을 다시 진행하는 게 일차적인 형태로 보이고 추가로 새로운 에너지자원협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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