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평화의 집' 연회장 수묵화 그린 의성 출신 신태수 작가

입력 2018-04-28 00:05:00 수정 2018-07-17 14:27:28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염원"…봉양면 구산리 태어나 안동대 미술 전공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 3층 연회장 헤드테이블 뒤에 걸린 신태수 작가의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 3층 연회장 헤드테이블 뒤에 걸린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해안가를 묘사한 회화로,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청와대 제공
신태수 작가
신태수 작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 연회장에 걸린 수묵화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그린 신태수 작가가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의성 출신 컬링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에 이어 또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신태수 작가는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30년 넘게 실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그려왔다. 신 작가는 서해 5도(백령도'연평도'소연평도'소청도'대청도)를 비롯한 서해 여러 섬의 풍광을 화폭에 즐겨 담았다. 남북 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두무진에서 장산곶'은 가로 430㎝, 세로 130㎝ 한지에 그린 작품으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가를 묘사하고 있다.

신 작가는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려는 평소의 염원을 작품에 담았다.

신 작가는 2018 대구예술발전소 8기 단기입주 작가로 선정돼 오는 9월 입주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의성 출신 컬링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컬벤저스'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열광시킨 데 이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의성 출신 신태수 작가의 작품이 또다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신 작가 작품이 국가 중대사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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