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팁] 알아두면 유용한 얼룩 제거법

입력 2018-04-28 00:05:00

김칫국물은 양파, 케첩은 식초로 닦아 세탁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아끼는 셔츠에 얼룩이 생겨서 난처하다면? 세탁 한 번에 말끔히 사라지는 얼룩도 있지만 그대로 남아 속상한 경우가 많다. 얼룩이 묻었을 때는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산성인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를 알면 큰 힘 안 들이고도 효과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얼룩을 깨끗이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땀 얼룩

땀 얼룩은 수용성 오염물이기 때문에 땀이 밴 옷은 벗은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땀이 밴 옷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오염된 부위가 산화돼 누렇게 얼룩이 생겨 제거하기가 어려워진다. 땀 얼룩을 없애려면 물 한 컵에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을 한 숟가락 넣고 얼룩진 부분을 2, 3분간 담갔다가 세탁한다.

흰색 티셔츠일 경우 쌀뜨물을 넣고 삶으면 옷이 한층 뽀얘진다. 또 다른 방법은 샴푸를 묻혀 10분 정도 놔둔 후 빤다. 특히 겨드랑이 땀 억제제(데오드란트)로 인해 생긴 얼룩은 무색 식초를 부어 5분 동안 방치한 후 칫솔로 문질러 제거한다. 여기에 다시 한 번 식초를 충분히 뿌려주고 하루 뒤 세탁하면 얼룩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진흙, 풀 얼룩

야외에서 묻혀온 진흙·풀 얼룩은 묻은 날 바로 세탁을 하는 게 중요하다. 흙탕물이나 풀 얼룩은 불용성으로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불용성 얼룩을 먼저 빼야 한다. 주방 세제를 물에 연하게 푼 뒤 칫솔에 묻혀 얼룩 부위를 두드려준다. 이후 남아 있는 수용성 얼룩은 중성세제에 20~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세탁하면 얼룩이 빠진다. 사실 풀 얼룩은 전문가들도 제거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풀은 옷감 표면에 묻는 것이 아니라 물들기 때문이다. 만일 풀 얼룩이 묻은 지 시간이 오래 지나 오염이 심하다면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낫다.

◆립스틱, BB크림 얼룩

블라우스에 묻은 립스틱, 립글로스 얼룩은 흰 수건에 알코올을 적셔 닦아준다. 이때 문지르지 말고 두드릴 것. 이후 미지근한 물에 소량의 세제를 풀어 얼룩 부위만 조심스레 빤다. 아주 소량만 묻었을 때는 물파스를 묻혀 두드려 지우는 것이 더 수월하다. BB크림 등 파운데이션이 묻었을 때는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을 얇은 흰 천에 조금 묻혀 오염 부위를 두드려 지운다. 자국이 어느 정도 없어졌다 싶으면 물을 살짝 묻혀 살살 문질러주면 얼룩이 말끔히 없어진다.

◆음식물 얼룩

김칫국물, 케첩 등 음식물 얼룩도 다양하다. 김칫국물은 얼룩을 물로 한 번 닦아낸 뒤 양파를 썰어 문질러준다. 그 뒤 세탁하면 얼룩이 깨끗하게 제거된다. 케첩은 끈적끈적한 성질을 지니므로 물티슈로 대략 닦아내고서 식초를 묻혀 닦으면 말끔해진다. 카레가 묻었을 때는 알코올을 적신 수건으로 두드려서 얼룩을 뺀 뒤 얼룩 부위를 표백제 푼 물에 담갔다가 헹궈주면 된다. 우유, 달걀 같은 단백질 성분 얼룩은 열을 만나면 응고돼 없애기가 어려워지므로 찬물로 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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