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 탈당 "무소속 출마"

입력 2018-04-27 00:05:00

"얼토당토않은 잣대로 공천 탈락, 사천의 벽 허물고 바람 몰겠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2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탈당과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는 2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탈당과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26일 "군민을 얕잡아 보는 사천의 벽을 허물겠다"며 자유한국당 탈당 및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구 4곳의 현역 구청장'군수 중 유일하게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달성군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체지수라는 얼토당토않은 잣대로 탈락했다. 작당과 권력으로 빚어진 졸렬한 정치공작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일고 있는 무소속 바람이 예사롭지가 않다"며 "군 발전과 군민을 위해서라면 무소속 연대도 적극 고려해 소통 대신 불통으로 얼룩져 있는 무지한 지역 장악력을 부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복과 안전지수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등 군을 유지하며 격조 있는 군민들의 안온한 삶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다"며 "여기에서 멈추면 미래 달성 100년은 밝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박성태 전 시의원 역시 25일 한국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다 한국당 공천을 받은 조성제 전 시의원의 지역 기반이 탄탄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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