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재개장인데…청도소싸움장 지붕 '와르르'

입력 2018-04-27 00:05:00

최근 내린 비에 지붕막 파손…일부 관람석 임시 폐쇄 조치

25일 청도소싸움경기장 지붕막 일부가 고인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됐다. 이 사고로 빗물이 쏟아져 경기장 3층 관람석 천장 일부가 붕괴돼 26일 관계자들이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5일 청도소싸움경기장 지붕막 일부가 고인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됐다. 이 사고로 빗물이 쏟아져 경기장 3층 관람석 천장 일부가 붕괴돼 26일 관계자들이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오는 주말 소싸움경기 재개를 앞두고 있는 청도 화양읍 청도소싸움경기장의 지붕막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청도군과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장 북쪽 지붕막 한 구간이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로 10m, 세로 10m 크기로 파손되며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지붕막에 고여 있던 빗물이 경기장 3층 관람석 소망관 쪽으로 쏟아지면서 소망관 중앙 천장 부분이 가로 세로 3~4m 정도 훼손됐다. 일부 전기, 소방, 통신시설도 파손됐다.

군은 26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붕괴된 부분 시설 철거와 소망관 천장 부분에 강수 대비 천막을 설치하는 등 보수에 나섰다. 또 소망관 주위 관람석을 일시 폐쇄하고, 전산'방송'기계시설 점검과 발매시설 누수 피해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군은 특히 경기장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7년 1월 설치된 경기장 지붕막이 노후화되면서 탄성 재질이 변형돼 최근 내린 강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 같다. 주말 소싸움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경기장 지붕막은 2013년 6월에도 다른 구간에서 파손된 사고가 발생해 보수공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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