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당신의 부탁 / 몬태나 / 살인소설

입력 2018-04-27 00:05:00

당신의 부탁
당신의 부탁
몬태나
몬태나
살인소설
살인소설

◆ 당신의 부탁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미란(이상희)과 동네 작은 공부방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효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이 나타난다. 오갈 데가 없어진 종욱의 엄마가 되어달라는 당황스러운 부탁. 효진은 고민 끝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욱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국내 영화계에 드물게 여배우 원탑 영화로 여고생으로 데뷔하여 엄마 역할로 분한 임수정의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16살 아들 '종욱'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그녀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 몬태나

1892년 미국 멕시코주의 한적한 농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로잘리(로자먼드 파이크)는 갑자기 들이닥친 포악한 인디언 부족 코만치족에게 남편과 세 명의 아이들을 잃고 가까스로 홀로 살아남는다. 길은 멀고도 험하다. 영화는 백인, 흑인, 인디언, 남자, 여자, 산 자나 죽은 자도 마음 편치 않을 미국사의 압축판과도 같다. 죽음을 앞둔 적과 함께 천 마일의 여정을 떠나는 전설적인 대위의 마지막 임무를 그린 작품으로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루는 영화다. 존 웨인 서부극의 궤도를 잇는 웰메이드 서부극.

◆살인소설

지방선거에 나설 집권여당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려 애인 지영(이은우)과 함께 별장에 들렀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고,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을 벗어나 점점 커져만 간다.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로 지명된 남자가 우연히 '의문의 남자'를 만나면서 누군가 설계한 함정에 빠져 겪게 되는 충격적인 24시간을 그린 스릴러 '살인소설'은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을 구도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쾌감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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