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3분의 2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은 5분의 1 수준에 그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20∼24일(현지시간) 미 전국의 유권자 1천193명을 상대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핵화 협상 모드'로 전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여론은 52%였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반대 여론은 6%포인트 떨어진 42%에 머물렀다.
5월 말∼6월 초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는 66%가 지지를 표했다. 2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5%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인 51%를 밑돌았다.
특히 73%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손을 들었다.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은 시리아를 공습한 데 대한 지지 여론은 6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과 시리아 정책에 대한 대체적인 우호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더욱 안전한 장소로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덜 안전한 장소로 만들고 있다는 답변은 55%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 연구소의 피터A.브라운 부소장은 보도자료에서 "유권자들이 비록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시리아 정책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