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직원 신속 대처…관제소에 알려 3분 만에 해결
승객이 실수로 전동차 안에 두고 내린 현금 5천여만원을 도시철도공사 직원이 찾아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0대 여성 차모 씨는 아파트 대출금을 갚으려고 은행에서 현금 5천460만원을 찾아 도시철도 3호선에 올랐다. 구암역에 내려 업무를 보려던 차 씨는 현금이 담긴 가방을 열차 안에 두고 내린 사실을 깨달았다. 다급해진 차 씨는 근처에 있던 직원 김창현(49) 씨에게 매달렸다. 김 씨는 당황한 차 씨를 안정시킨 뒤 열차 무선으로 3호선 고객관제소에 이를 재빨리 알려 유실물을 찾도록 했다. 다행히 가방은 차 씨의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운행요원이 가방을 회수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자칫 거액을 잃을 뻔한 차 씨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앞이 깜깜해져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직원들의 빠른 조치로 돈을 찾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 씨는 "평소 각종 사고 및 유실물 발생 시 조치방법을 숙지하고, 직원과 관제소 간 신속한 의사소통이 이뤄져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는 지난해 발생한 5천501건의 유실물 중 약 93%(5천118건)를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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