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가정식, 대형마트에 가면 원스톱 쇼핑…이마트 반야월점 밀키트 매장

입력 2018-04-26 00:05:00 수정 2018-05-26 21:02:56

차돌박이 된장찌개 식재료, 가공 없이 원물 포장 판매 손질 최소 제품 신선도↑

이마트 반야월점이 이달 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선식품 간편가정식 전문 매장
이마트 반야월점이 이달 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선식품 간편가정식 전문 매장 '신선편의점'.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에 간편가정식 전문 편의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 반야월점은 이달 4일 신선식품 간편가정식 전용 공간으로 '신선편의점'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은 한 가지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 소스를 한데 모아 세트로 파는 밀키트(Meal Kit) 전문 매장이다.

예를 들어 차돌박이 된장찌개(팩)의 경우 된장찌개에 필요한 감자, 양파 등 식재료를 별도의 가공 없이 원물 그대로 한 세트로 포장해 판매한다. 매대 하단에는 차돌박이를 진열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반야월점 신선편의점은 RTC(Ready to Cook: 반조리식품) 품목 40여 가지를 판매한다. 손질된 식재료가 대부분인 가공 간편가정식 제품들과는 달리 원물 손질을 최소화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편의점에서나 볼 수 있는 전용 집기를 사용해 대형마트 내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야월점 RTC 상품 매출은 4월 4일 신선편의점 오픈 이후 23일 현재까지 대구경북권 점포 내 1위, 영남권역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마트 반야월점 김욱근 식품팀장은 "신선편의점 제품의 특성상 일반 간편가정식에 비해 추가적인 조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편함을 우선시 하는 젊은 1인 가구보다 30, 40대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반야월점은 30, 40대 고객 비중이 높아 신선편의점 제품들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간편가정식 출시 초기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RTE(Ready to Eat) 또는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 제품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쿡방, 요섹남, 요섹녀 등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주는 RTC 상품이 증가했다.

이마트는 전국 20여 개 점포에 신선편의점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구경북권에도 올해 안으로 2, 3개 점포를 추가 도입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