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100년, 삶의 흔적과 기억

입력 2018-04-26 00:05:00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

뮌 작
뮌 작 '캐릭터(점선면)'

뮌&이명호·김주연전 동시에

'뮌&이명호자갈마당전'과 '김주연자갈마당전'이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대구시 중구 북성로 3길 68-5)에서 열리고 있다.

성매매 업소 집결인 '자갈마당'은 100년 이상 삶의 흔적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으로 1909년 공창으로 최초 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가난과 생존, 정치와 경제, 여성 인권, 지역 개발 등 복잡한 삶의 문제들이 얽혀 있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는 이제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억정원자갈마당전 이후, 별☆ 스토리'라는 주제로 1층에는 '뮌&이명호자갈마당전', 2층에는 '김주연자갈마당전'이 진행된다. 독일 쾰른 미디어 예술대와 뒤셀도르프 미술대를 졸업하고 그룹으로 작업하고 있는 김민선과 최문선 작가로 구성된 뮌은 작품 '공공극장', '캐릭터(점선면)', '세트'를 선보인다. 이명호 사진작가는 자갈마당의 기억, 못다 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김주연 작가는 전시장을 답사하고 느꼈던 아픔과 슬픔, 절망, 포기, 트라우마 등을 바탕으로 지울 수 없는 몇 개의 기억을 가지고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9월 16일(일)까지. 053)42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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