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급등 여파 2,448.81 마감
코스피가 25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나흘째 하락세를 보여 2,440대로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8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약 5년 만에 최대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3포인트(0.62%) 내린 2,448.81로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서고, 주요 대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며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 순매도 행진을 벌이는 외국인이 이날 대거 매물을 쏟아내 지수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66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피 하루 외국인 순매도 금액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외국인이 연일 증시에서 빠져나갔던 2013년 6월 21일(8천9억원)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도 공세의 주 타깃이 된 '대장주' 삼성전자(-0.12%)가 연이틀 하락했고 LG화학(-5.87%), 한국전력(-1.89%), KB금융(-1.31%), 신한지주(-0.85%), 삼성물산(-0.74%), 삼성생명(-0.43%) 등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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