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킬러' 백정현 마수걸이 승리투…삼성, NC에 7대2 승리

입력 2018-04-24 23:56:15

삼성 초반 7득점 쏟아내며 승기…작년보다 10승 달성 크게 앞당겨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에 삼성 김상수가 투런 홈런을 때리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외벽에 단 한 번도 붉은 조명이 켜지지 않았다. 'NC 킬러' 백정현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1회부터 9회까지 줄곧 리드를 지키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를 완벽히 잡아냈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7대2로 이기며 시즌 10승 16패를 기록, NC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무려 41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랐던 삼성은 올해 이를 26경기로 크게 단축시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NC 킬러'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7대2로 앞선 7회 1사 1루 상황에서 총 10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백정현은 이후 불펜 필승조가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지난 5일 NC전에선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놓쳤지만 이날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삼성은 1회 3점, 2회 2점, 3회 2점 등 경기 초반에 7점을 모두 올렸다.

한편 이날 무려 2천26일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2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주인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손주인은 시범경기 첫 경기 중 무릎을 다쳐 한 달 넘게 재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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