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고분양가 제동…3.3㎡당 2천만원 미만 조정될 듯

입력 2018-04-24 00:05:01

주택도시보증공사 관리지역 지정

대구 수성구 아파트 고분양가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수성구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천만원 미만에서 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3일 대구 수성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앞서 HUG는 지난해 3월 서울, 과천, 부산 등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 또는 우려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뒤늦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 분당구는 그동안 고분양가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른 규제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HUG는 이날 수성구, 분당구를 추가 지정하면서 기존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을 관리지역으로 단일화해 분양가 통제를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HUG는 수성구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아파트 사업장에 한해 ▷당해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당해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분양보증을 거절한다. HUG가 분양보증을 서지 않는 아파트는 지자체 분양승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 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성구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천만원 이하로 묶일 전망이다.

대구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이 결국 수성구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이어졌다. 아파트 공급자 입장에서는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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