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국당 당협위원장 맞서…무소속·민주당 후보로 출마 고려
이철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김천)의 경북도지사 출마로 치러질 예정인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인배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 전 의원의 지역 내 인지도가 상당한 만큼 송언석 한국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독주 분위기에 변화가 예상된다.
임 전 의원은 무소속 또는 여당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다. 임 전 의원은 23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봉사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예전에는 한국당 후보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지만 혁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천에선 민주당 후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는 16.5%를 득표하는 데 그쳤고 지난 2016년 총선에선 후보를 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이 24.3%의 득표율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간판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임 전 의원의 판단이다.
배영애 민주당 김천지역위원장은 임 전 의원이 결단을 한다면 함께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의미한 한국당 견제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배 위원장은 "오늘도 임 전 의원과 통화를 했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직 3선 국회의원이 몸을 의탁해 온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선 임 전 의원의 출마가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임 전 의원이 경북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에 포기한데다 김천시장 출마 가능성도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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