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행사 여왕 어가행차 재현
내빈과 황룡사 9층 목탑 쌓기도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호국불교 정신을 기리는 '제32회 선덕여왕 숭모 문화대축제'가 21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렸다. 선덕여왕 숭모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식전행사는 취타대를 시작으로 천녀와 상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여왕의 뒤를 따르는
'여왕 어가행차'가 재현됐다.
이어 가루뱅이농악 보존회의 사물놀이와 한울북춤, 난타, 그리고 어린이들이 펼친 우리 옷 패션쇼 등 아름다운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이혜숙 직전 회장의 개회선언과 권대자 자문위원의 연혁보고를 시작으로 여왕을 추모하는 화려한 제례의식이 봉행됐다. 배근희 고문과 최정숙 고문의 헌촉, 헌화, 헌다를 시작으로 여왕께 올리는 다례제도 열렸다.
제8대 회장인 배길순 회장은 환영사에서 "선덕여왕의 크신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시공을 초월해 표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32회 대회장인 김대명 문학박사(전 경일대 학장'경주김씨 종친회 대구시 고문)는 대회사에서 "선덕여왕의 유덕을 기리고 흠모하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사)국제티클럽 이진수 총재의 축사와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김창환 회장의 격려사도 진행됐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황룡사 9층 목탑 쌓기에는 참석 내빈들과 역대 회원들이 함께하며 근방 외세의 침범을 멀리하고 선덕여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겼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인기가수와 김종국 교수의 피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축제장 곳곳에서는 민화그리기와 전통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마당이 열렸고 선덕여왕 숭모회 32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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