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은 같음이 반복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같은 것을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반대는 창의적이라 할 수 있겠다. 같으면 안 되고 달라야 한다. 틀에 박힌 규칙들을 모두 깨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과연 몇 명의 사람들이 적극 참여하고 동참할까. 다르다면 신기하고 재미있고 호기심이 생겨야 하는데 사실상 우리는 적응이 안 된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억울한 상황이 발생해도 '나 하나만 참으면 되지'라고 넘겼다. 더 나아가 문제가 확대되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감정을 억제했다. 그것이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에 잘못된 근원을 찾고 좀 더 주장과 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마련했다면, 낮은 자존감에 고착된 사람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문제 해결을 막는 다양한 저해요인이 있다. ▷틀에 박힌 견해와 사고 ▷고정관념으로 번역된 스테레오(전형적) 타입의 사고 ▷질문방식의 결여 ▷실패에 대한 두려움 ▷기억에 의한 제약 ▷가치관세계관에 기인한 제약('난 팔자에 그렇다'는 식의 생각) ▷자기 나름의 생각에 의한 제약 ▷사용언어에 의한 제약(칭찬에 인색하거나 남을 인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생각의 기능적 고착 등이 있다.
기능적 고착의 해소 방안으로는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상황이 끝이 아니라 '이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다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끊임없이 반복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사고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상황이나 이야기의 끝이 서로 다르거나 같거나 끝날 때는 다른 의문이나 문제 제기와 함께 생각들을 한없이 열어 처음의 대화들이 오히려 작은 의미로 느껴지게 해야 한다.
더 많은 창의적인 생각들로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간다면 단순화된 문제 해결이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다이어리나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적는 습관이 있지만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록들을 계속 활용하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새로운 지식이 변화될 것이다.
지금까지 정형화된 생각들과 학습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창의적인 생각들이 오히려 사회 인식 변화에 큰 지렛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교육연극의 주된 키워드 중 하나가 창의성이다. 책 내용을 암기하고 이해하는 보통의 학습과정과 접목시켜 다른 방식의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냄으로써 사고와 표현을 바꾸고, 나아가 장기기억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연극은 학생들의 정서와 감성에 변화를 주어 학생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촉매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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