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내일 '문화가 있는 날'

지는 벚꽃 아쉬움 달래는 플루트 선율

윤용희

봄밤을 적시는 플루트의 선율 속으로 빠져들어볼까? 봉산문화회관(관장 정연희)은 문화가 있는 날 앙상블 시리즈 '엘디송플루트앙상블'의 '벚꽃엔딩'을 25일(수)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올린다. 리더 윤용희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앙상블은 홍서연, 류정희, 권오석이 멤버로, 클래식영화음악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첫 무대에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연주된다. 이곡은 오페라가 시작하기 전에 '시작할 테니 준비하세요'라는 의미의 곡으로 주요 무대서 단독으로 연주될 만큼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

이어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인 'Miniature Overture'(작은 서곡)와 갈대로 만든 장난감 피리의 춤 'Danse des Mirlitons', 과자 나라 인형과 선녀들이 추는 춤 'Trepak'(러시아의 춤)이 초반 무대를 장식한다.

춤 시리즈로 흥겨워진 무대는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이어간다. '마술피리' 아리아 중 '나는 새잡이-파파게노의 아리아'와 '밤의 여왕 아리아-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와 'L-O-V-E'(사랑이란), 'I Got Rhythm'(리듬을 타고)이 연주된다.

마지막 곡은 디즈니 메들리 영화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별에게 소원을), 영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아름다운 세상), 영화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 영화 스머프 OST 'A Small World'(작은 세상)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음악회를 마무리한다. 전석 1만원. 053)661-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