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地選] 경북도지사 4자 대결…"본선서 진짜 실력 발휘" 필승 다짐

입력 2018-04-23 21:42:06

오중기"청년 창업" 이철우"경북, 한국 중심" 권오을"사람 투자" 박창호"당 가치 부각"

6'13 지방선거 경상북도지사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본선'에 나설 '선수'를 확정하지 않았던 바른미래당은 권오을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23일 박재웅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권오을 후보에게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었지만 분열보다는 통합이라는 바른미래당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서는 권오을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좌우의 날개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힘차게 날 수 있게 하는 강한 몸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월 2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같은 날 정의당도 당원 총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박창호 경북도당위원장을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단수 후보로 추천된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자유한국당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철우 국회의원을 이달 3일과 11일 각각 공천해 이번 도백 선거전은 4명으로 대진표가 짜였다.

각 후보 진영은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겠다"며 조용히 날을 벼리고 있다. 이들은 내달 초'중순이면 그동안 비축해둔 화력을 집중할 태세이다.

오중기 민주당 예비후보는 9일부터 도민과 소통하는 '경청(傾聽)투어' 중이다. 그간 준비한 정책이 민심에 부합하는지 도민에게 묻겠다는 취지이다. 23일 현재 경북 15개 시'군을 다녔으며, 내달 6일부터는 본격적인 정책투어에 나선다.

이철우 의원 측은 경주에 마련한 당내 경선용 사무실에서 철수한 채 의원직 사퇴 준비와 함께 선거전 최종 점검'정책 심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내달 10일쯤 의원직을 내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독도에서 '필승'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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