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서 즐기는 '茶 한잔의 여유'

입력 2018-04-23 00:05:00

28일∼내달 7일 '전통찻사발축제'…韓·中·日·英 등 접빈다례 체험도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치러졌던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0일간 사극 드라마 촬영의 메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문경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 1회와 최우수축제만 무려 6회나 선정되는 등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관록 있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축제는 도예 관련 프로그램뿐 아니라 차인, 관람객과 함께하는 차(茶)의 축제도 펼쳐져 전국 차 애호가들도 대거 몰려올 예정이다.

(사)한국차인연합회, (사)국제티클럽, (재)명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그윽한 차향과 아름다운 찻자리가 마련된다.

세트장 내 광화문에 설치된 찻사발무대에서는 영남다림 진다례, 묵상다례, 화랑다유회 등을 통해 녹차 시연, 중국 6대 다류 시연, 홍차 시연, 일본말차 시연 등이 펼쳐진다. 왕건집에서는 전국차회 접빈다례 및 체험다례 행사를 통해 한국'중국'일본차, 영국왕실홍차체험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또한 동궁(구백제궁)과 강녕전에서는 문경 지역의 차인들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전통차를 제공한다.

도자기를 만드는 데 쓰는 흙을 채취해 물레로 빚고 그림을 그린 뒤 유약을 바르는 등 사기장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문경도예가들의 작품 가격 20%부터 시작하는 명품경매 행사는 28, 29일, 5월 1, 3, 5, 6일 오후 2시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내 광화문 앞에서 열리며 5일 점촌문화의 거리에서도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축제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 3천원인데 문경시민은 1천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성인 1천500원, 청소년 800원이며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1999년생 20세 입장객과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은 무료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문경찻사발축제 홈페이지(www.sabal21.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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