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스타트 달성했지만 니퍼트에 타선 압도 당해…kt와 3연전 루징시리즈 마감
삼성 라이온즈가 '천적' 니퍼트에 무릎을 꿇으며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시즌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빈약한 타선 지원에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대6으로 졌다. 이로써 9승 16패를 기록한 삼성은 10위 롯데와 승차없이 9위를 유지했다. 이날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한 보니야는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7일 롯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리를 신고한 보니야는 5일 만의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거의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주특기인 땅볼 유도를 통해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도 무려 9개나 잡아내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삼성 타선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kt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퍼트에게 6회까지 5안타 2득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 타자들은 2대3으로 뒤진 7회 kt의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2점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 재역전 당하며 뒷심 싸움에서도 kt에 밀렸다.
2011년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니퍼트는 자타공인 '삼성 천적'이다. 니퍼트는 지금까지 삼성을 상대로 총 30경기에 나와 '17승 2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차례 포함, 퀄리티 스타트를 22차례나 달성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삼성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니퍼트는 이날도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어김없이 달성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산과 작별한 니퍼트는 연봉이 반토막나는 굴욕에도 불구하고 kt로 '깜짝' 이적했다. '삼성 잡고 꼴찌 탈출'을 꾀하는 kt와 '선수 생활 연장'을 원하는 니퍼트의 의사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kt의 노림수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함으로써 그대로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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