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너무 예쁜 별고을운동장, 내년에도 또 뛰고 싶어요"

입력 2018-04-22 20:16:02

267개팀 5,138명 사상 최대, 50사단 장병 대거 참가 눈길

22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22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10㎞ 경기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성주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5㎞, 10㎞, 하프 코스 참가 선수와 자원봉사자, 주민 등 8천여 명이 참가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2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22일 성주군 별고을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에서 5㎞ 코스에 출전한 이상택(가운데) 매일신문 사장과 김항곤(왼쪽에서 두 번째) 성주군수 등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성주군과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3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22일 성주별고을운동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5천138명이 참가해 대회 사상 최대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자원봉사자 주민 등 연인원은 8천300여 명에 달했다.

특히 회사나 마라톤 동호회 등 267개 팀이 참가해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가 달리고 즐기면서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축제로 승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향토 50사단에서 정재학 사단장을 비롯한 장병들이 대거 참가해 응원 나온 군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하프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을 두고 10㎞, 5㎞ 출전자가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프코스는 한상수(23'구미 달사모마라톤회 ) 씨가 1시간15분17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은 1시간32분12초를 기록한 유금숙(53'대구마라톤클럽 대곡지부) 씨가 거머쥐었다. 10㎞ 남자부는 강병성(43'창원명마클럽) 씨가 37분20초로 우승했고, 여자부는 윤순남(54'의정부달리마클럽) 씨가 43분39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안전하고 다채로운 대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도 대회를 빛냈다. 성주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성주MTB동호회는 이른 아침부터 도로 곳곳에서 안전요원으로 활동했다. 걸스카우트와 청우회원들은 성주 대표 특산물인 참외 시식을 맡았고, 성주군 생활개선회원 등 15개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국밥과 막걸리 등을 비롯한 푸짐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미소 넘치는 성주의 이미지를 심었다. 개인참가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된 테이블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돼지 2마리 분량의 무료시식회는 참가자들의 입맛을 붙잡았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는 국내외 수준급 마라톤 동호인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여느 마라톤 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13회째를 맞은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는 현재 전국 유명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 마라톤 동호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회가 되도록 코스와 경기 운영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또 "다음 달 17~20일 성밖숲과 세종대왕자태실 등지에서 열리는 '2018 생명문화축제'에 오면 성주의 전통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한껏 즐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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