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대구서 검사 생활 시작…고·지검 사무실 찾아 직원 격려
문무일 검찰총장이 19일 대구고검과 지검을 잇달아 방문했다. 문 총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형사사법제도 개혁을 당부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대구지검 청사에 도착,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역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2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문 총장은 첫 방문지로 역시 대구를 택했다.
황철규 대구고검장과 노승권 대구지검장의 업무보고를 받은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 등 최근 이슈가 되는 각종 현안에 대해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입장과 관점에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찰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직원들을 한곳에 모아 인사말을 하는 대신 대구고'지검 20여 개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공영진 대구고법원장, 김찬돈 대구지법원장과의 접견을 마친 문 총장은 오후 3시쯤 달서구 대구지검 서부지청으로 이동했다. 간담회 등을 가진 문 총장은 저녁식사 후 오후 늦게 서울로 향했다.
광주 출신인 문 총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찰청 중수1과장과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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