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경 경북대 수의대 교수팀, 알츠하이머 새 치료 방법 제시

입력 2018-04-20 00:05:00

경북대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만성 염증반응을 개선하고 환자의 기억력도 향상시키는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18일 진희경 경북대 수의대 교수, 배재성 경북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스핑고신 키나아제1'(SphK1) 효소의 염증종결 인자 분비 역할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 연구는 환자의 비정상적 뇌염증 반응 조절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 효소가 감소되는 반면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많이 생성되는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은 염증반응이 개선되고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이 감소돼 있고, 이로 인해 염증종결 인자 분비가 적어 향후 스핑고신 키나아제1에 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임상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한 것이다.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항염증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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