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현장조사·블랙박스 분석
지난 5일 칠곡군 유학산에서 발생한 공군 F-15K 전투기 추락사고에 대한 군 당국의 중간 조사결과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19일부터 사고 기종인 F-15K의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현장조사와 블랙박스(ECSMU'Enhanced Crash Survival Memory Unit)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투기 기체 결함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신 기록에도 기체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은 없었으며,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7분 전 조종사가 실시한 자체 점검에서도 엔진'조종'유압'전기 등 각 계통에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군은 현장 조사를 통해서도 엔진 블레이드를 점검해 사고 직전까지 엔진이 작동하고 있었음을 확인했고, 제작사(GE)와 협력해 분석한 블랙박스에서도 결함 내역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16일 F-15K 조종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결함이 없음을 설명했고, 심리안정 프로그램과 함께 비상시 조치 절차와 구름 속 비행 절차 등을 재교육했다"며 "항공기 예방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비행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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