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 개장 360돌 한방축제 즐겨요"…내달 3∼7일 대구 약전골목 일대

입력 2018-04-17 00:05:00

가상현실로 꾸민 옛거리 조성, 한의사 무료 상담·특화 진료

다음 달 3~7일 열리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개장 3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방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대구시 제공
다음 달 3~7일 열리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개장 3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방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대구시 제공

대한민국 대표 한방축제인 '제41회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 달 3~7일 대구 약전골목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장 36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는 '한방문화, 길에서 만나다!' 를 주제로 약령문, 한방장터길, 약령명의관, 한방문화길, 약령맛길 등으로 구성되며, 테마별로 다양한 한방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대구약령시의 전통한방문화에 디지털콘텐츠를 가미하고, 축제장에 약령시 옛거리 분위기를 조성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약령시 360년 역사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주제관을 선보인다.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옛 약령시 길을 따라 걸어보고, 약재도구 체험도 할 수 있다.

테마한약재 전시·체험관에서는 국내외 한약재를 '오장'(심, 폐, 비, 간, 신)별로 나눠 전문가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대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는 무료상담을 통해 침, 뜸 체험 등 다양한 한방 특화진료를 선보이는 한방힐링센터를 운영한다.

사상체질 체험관에서는 전문가로부터 체질 진단과 체질별 유의사항 등을 조언받아, 체질에 맞는 한방 약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내 테마길을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약향길'에서는 황기, 작약, 백두홍 등의 약초와 약나무가 있는 약초동산이 마련된다. '약령쉼길'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약저울 달기, 한방힐링 콘서트, 약령시 가수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만화 속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령바람길'에서는 약령시의 근대문화를 스토리텔링한 근대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버스킹 공연들이 펼쳐진다. '약령맛길'에서는 한방 재료들을 이용한 한방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다양한 체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장에서 약초꾼과 허준, 대장금을 찾아 한방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약령명탐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방 환 만들기, 한방족욕체험 등이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 골목투어, 달빛야경투어 등도 선보인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및 유망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한방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길'을 테마로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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