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애향원서 각종 봉사활동
임직원·선수 등 60여명 참가
"전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선수들에게 사회성을 심어주는 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대구시하키협회를 이끄는 김재홍(대호약품 대표) 회장의 생각이다. "소외된 이웃과 1년에 한 차례라도 함께 하자"는 김 회장의 의지에 따라 대구시하키협회는 15일 김천 어모면 소재의 사회복지시설 애향원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구 달성고, 강동고, 성지중, 안심중, 대구과학대 등 5개 학교 남녀 하키선수와 협회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유아들에게 과자를 먹여주고 업어주며 함께 놀면서 일일 보모 역할을 했다. 초'중학생들과는 축구를 하며 우정을 쌓고 하키 스틱을 휘두르며 재능기부를 했다.
또 시설 안팎의 쓰레기를 줍고 풀을 뽑는 등 청소활동으로 땀을 흘렸다. 달성고 주장 임휘준 군은 "서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린 동생들과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좋아해 덩달아 신이 났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 삼아 더 열심히 운동할 것 같다"고 했다. 하키협회는 이날 김 회장이 마련한 쌀, 라면, 세제, 화장지 등 선물을 애향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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