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당원·일반인 여론조사, 18일 늦게 중앙당서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15일 시작되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차기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겨룰 각 정당의 대진표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5~16일 권리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7일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결과는 18일 오후 늦게 중앙당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를 위한 여론조사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며, 21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자들도 막바지 득표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점은 공통이다.
이상식 후보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 지지자들이 저의 진정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승천 예비후보는 최근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울에서 걸려 오는 여론조사에서 이승천을 지지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임대윤 후보는 직전 시당위원장 경력을 강조하면서 "조직 면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권리당원 투표에서 크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허태정 전 대전 유성구청장이 42.50%의 득표를 확보하고도 과반을 넘지 못해 2위를 차지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결선투표를 치른다.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에서도 3인 이상 예비후보자가 출마해 결선투표가 예상된다.
대구는 3명의 예비후보 모두 1차 투표 당선을 장담하고 있으나 급변한 정치 환경과 드러나지 않은 표심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워 1차 경선 과반 확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투표로 갈 경우 1차 경선 1'2위 후보들이 여론조사 등을 통해 한 번 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열세 지역인 대구에서의 결선투표는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에게 결코 핸디캡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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