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센트레빌에 조정 권고…최고 1,997만원 분양 승인, 발코니 확장땐 2천만원↑
대구 수성구청이 3.3㎡당 2천만원대 아파트 고분양가(본지 12일 자 2면 보도)에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
수성구청은 13일 범어센트레빌(범어동 산128-2번지 범어현대빌라 재건축) 아파트(시공사 동부건설) 분양 가격을 승인했다. 승인 분양가는 3.3㎡당 최저 1천794만원에서 최고 1천997만원으로 평균 1천957만원이다.
앞서 아파트 사업자 측은 이달 11일 최저 1천700만원대에서 최고 2천100만원대 분양가 승인을 신청했다. 대구 아파트 분양 신청가격 가운데 처음으로 3.3㎡당 2천만원을 돌파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6~2017년 수성구 분양가는 3.3㎡당 1천500만~1천600만원대로 불과 1년 새 30%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에 따라 아파트 사업자 측에 3.3㎡당 2천만원 이하 분양가로 자율조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어센트레빌 사업자 측은 이번 자율조정 과정에서 발코니 확장비를 비싸게 책정해 분양가 인하를 상쇄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이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는 최저 1천537만원에서 최고 2천211만원으로, 확장비를 포함한 3.3㎡당 분양가는 최저 1천861만원에서 최고 2천64만원, 평균 2천13만원이다. 사실상 2천만원을 넘어섰다.
3.3㎡당 2천만원 돌파 여부에 상관없이 수성구 고분양가 논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수성구청 승인에 따른 범어센트레빌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6억5천만원대(확장비 포함 최고 6억7만천원대)를 기록했다.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더 하우스 범어'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범어네거리 서한이 다음' 등 종전 최고가 단지 5억4천만원대와 비교해 불과 1, 2년 새 1억1천만원대까지 급상승했다.
대구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성구에는 청솔지구 에일린의 뜰, 힐스테이트 범어 등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한동안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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