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이 기존 4월 13일에서 4월 11일로 앞당겨진다. 역사학계가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은 4월 11일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고증 및 역사적 평가가 소폭 바뀌는 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수정해 기념하겠다"고 말했다.
그 역사적 배경은 이렇다. 독립지사 29명은 1919년 4월 10일 밤 중국 상하이에 모여 모임 이름을 '임시의정원'으로 정하고 다음 날인 11일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바로 '대한민국' 을 국호로 결정한 것이다. '대한'은 1879년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가장 먼저 쓴 바 있고, 광복 후인 1948년 국회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확정할 때 다시 한 번 언급된 바 있다. 임시의정원은 이어 이틀 뒤인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다. 따라서 역사적 비중은 4월 13일만큼 4월 11일에도 실린다. 이에 대한 평가를 지금 다시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낙연 총리는 "늦었지만 정부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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