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근 주민들만 시민입니까. 전체 시민들에게는 왜 문자 안 합니까"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 유독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영주시는 이날 오전 6시36분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7분과 오전 8시 1분 두 차례 인근 주민 300명에게 휴대폰 문자와 음성문자 1회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유독성 가스 누출사고 소식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시민들을 다 죽이겠다는 거냐.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 영주시가 시민들의 안전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항의 전화와 항의 방문이 빗발치면서 영주시 재난상황실은 업무 자체가 마비된 상태다.
김모(53)씨는 "사고가 있었는데 왜 인근 주민들에게만 통보하고 다른 시민들에게는 통보 안 하느냐, 학생들을 등교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를 알아야 대피를 하던지 대책을 세울 것 아니냐. 답답하기만 하다. 영주시의 재난시스템에 구멍이 났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영주시의 안전재난시스템도 구멍이 났다. 긴급대피를 요하는 인근 주민들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사를 하거나 전입해 온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0명에게 발송한 문자 역시 이미 이사를 간 사람에게도 발송됐고 새로 전입해 온 사람에게는 안전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차질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동사무소에서 파악한 인근 주민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이사 간 사람과 새로 전입해 온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파악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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