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중심으로 도정운영체계 바꾸겠다"
박재웅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신라혼, 유교문화, 독립운동, 새마을운동 등 경북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관성있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좌우의 날개를 아우르는 강한 몸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희망찬 경상북도!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북 재도약 청사진은?
▶기본에 충실하겠다. 선심성 전시성 사업을 줄이고, 4대강 사업이나 원자력발전 폐지 같은 속도전을 지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경북 3대 권역(동남권, 서부권, 북부권) 특성을 살리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 동남권은 철강산업+해양산업특구로, 서부권은 전자산업+로봇산업특구로, 북부권은 교육+문화특구로 집중 육성하겠다. 도청 운영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바꾸고 맞춤형 소득증대 정책을 펼치겠다. 원도심을 개발해 소도시 인구 감소에 대비하겠다.
-인구감소 등 존립위기를 맞고 있는 북부지역 재건 방안은?
▶지방 소도시가 다 그러하듯 북부지역은 인구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출산율 저하 및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가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는데 시대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따라서 확장형 도시가 아닌 축소지향적(콤팩트 도시) 도시로 도시기본계획을 재정립해야 한다. 예를 들면, 주차문제가 해결된 특성화된 도시를 구성해 소규모 도시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삶의 터전이 이어질 것이다. 소도시의 기본 방향은 전문화 특성화로 가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동남권 부흥 복안은?
▶포항 철강공단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동남권이 국제경쟁력 저하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최근에는 지진 피해까지 발생해 인구 50만 명 붕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해결 방안은 경쟁력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포항 철강산업도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포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문화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일본 홋카이도, 러시아 캄차카, 중국 만주와 북한을 연결하는 해양수송 및 문화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공동화 위기를 맞고 있는 서부권 발전대책은?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산업공단은 상황이 심각하다. 대기업들의 수도권 이전 이후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아직 자체경쟁력을 갖기에 미흡하다. 그러나 전자산업에 대한 인프라와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는 만큼 벤처플라자를 활성화하기에 적합한 도시이다. 기존 전자산업에 로봇산업 같은 4차산업을 접목시켜야 한다. 또한 대구공항 이전을 물류개선 기회로 활용하고 대구의 교육 인적자원을 끌어들여 동반성장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보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가짜 보수라는 가면의 틀 속에 갇혀 있었다. 믿고 의지했던 보수 정치인들은 타락한 권력중독자였고, 우리는 그들만의 무대에 동원된 관객이었다. 보수는 품위 있고, 세련되고,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은 보수 분열이 아닌 보수가치의 재정립과 실천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건축학을 전공했다. 건축을 설계하고, 도시를 설계하고, 나라를 설계하는 기본 원리는 모두 같다. 결국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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