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코너에 봄나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시골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은 정겨운 동네 장날이 기다려진다. 봄나물을 먹고 나면 봄의 기운을 얻는 것 같기도 하고 온몸으로 봄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동글동글 알뿌리가 실한 향긋한 야생 달래 한 줌에선 유년의 추억이 살아난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는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셨던 쑥빵이 가장 먹고 싶어진다.
머위나 민들레처럼 쓴맛이 나는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활력도 찾을 수 있다. 염생식물인 세발나물은 칼슘이 많고 비타민C가 고추보다 많다. 달래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과 빈혈에 효과적이라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자생력이 강한 쑥은 만병 치료제라 할 정도로 예부터 약용으로 식용되어 왔다. 취나물, 돌나물, 참나물, 셀러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같은 텃밭의 새순이나 채소들도 야생 산나물 못지않게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파릇파릇 봄나물 음식 한 접시는 자연이 내어준 보약이다.
♠ 구운마늘 돌나물 주꾸미 샐러드
▷재료: 주꾸미 2마리(또는 오징어), 마늘 10쪽, 돌나물 1줌, 어린잎채소 1줌, 올리브유 1T, 청주 1T, 올리브유 1T
▷드레싱: 다진 양파 3T, 레몬즙 2T, 올리브유 3T, 소금 약간, 통후추 간 것 약간
1. 볼에 드레싱을 섞어 냉장고에 둔다.
2. 주꾸미는 밀가루를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헹군 후 먹기 좋게 썬다.
3. 어린잎채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 썬 마늘을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5. 마늘 구웠던 팬을 센 불에 달군 후 주꾸미, 청주, 통후추 간 것을 넣고 볶는다.
6. 그릇에 모든 재료를 담고 드레싱을 뿌린다.
♠ 지중해식 구운빵 낫또 샐러드
▷재료: 곡물 빵 2장, 생낫또 1팩, 방울토마토 7개, 셀러리 1대, 블랙 올리브 5개
▷드레싱: 다진 양파 2T, 레몬즙 1T, 올리브유 1t, 소금 약간, 통후추 간 것 약간
▷선택재료: 올리고당 1t
1. 방울토마토는 씻어서 8등분한다.
2. 셀러리는 씻어 송송 썰고 블랙 올리브는 먹기 좋게 썬다.
3. 생낫또는 실이 생길 정도로 젓는다.
4. 양파를 다지고 드레싱을 만든다.
5. 팬을 달구어 곡물 빵을 올리고 중약불에서 구운 후 식힌다.
6. 그릇에 재료들을 올리고 곡물 빵과 드레싱을 곁들인다.
♠ 참나물 해초 메밀국수 샐러드
▷재료: 메밀면 70g, 참나물 1/2줌, 모둠해초 30g, 닭가슴살 100g, 적채 20g
▷소스: 간장 1T, 검은깨 간 것 1T , 통깨 간 것 1T, 올리고당 1/2T, 레몬즙 1T, 연겨자 1t
1.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메밀국수를 넣고 삶아 찬물에 비비면서 헹궈 사리를 짓는다.
2. 냄비에 닭가슴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익기 좋게 썬 닭가슴살을 넣어 10분간 삶아 찢는다.
3. 염장 모둠해초는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참나물을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적채는 곱게 채를 썰어 찬물에 3분 담갔다가 건진다.
5. 간장에 레몬즙과 위의 분량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넓은 그릇에 모든 재료들을 돌려 담고 양념장을 곁들여낸다.
♠ 카무트 세발나물 샐러드
▷ 재료: 세발나물 1줌(또는 돌나물), 카무트 1/3컵(또는 율무), 방울토마토 5개, 벨큐브 치즈 3개
▷ 소스: 통깨 간 것1T, 양조간장 2t, 감식초 1t, 올리고당 1t
1. 카무트는 씻은 후 냄비에 물 2컵을 넣고 20분 삶아서 건진다.
2. 세발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2등분하여 씻어 건진다.
3. 방울토마토는 씻어서 4등분하고, 벨큐브 치즈는 2등분한다.
4. 분량의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 냉장고에 둔다.
5. 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 섞은 후 먹기 직전 소스에 버무려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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