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
◇權, 득표율 50% 기록, 타 후보들 크게 앞서 "보수 집결 재선 도전"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경선 후보를 선출했다.
현 대구시장인 권 후보는 9일 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개표한 시장 경선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권 후보는 책임당원으로부터 8천163표, 여론조사 환산 투표 9천779표를 합산해 1만7천942표(득표율 50.0%)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 다른 후보를 따돌렸다. 이재만 후보 1만853표(30.3%), 이진훈 후보 5천107표(14.2%), 김재수 후보 1천951표(5.4%) 순이었다.
개표 직후 권 후보는 "오늘 선택은 대구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면서 "본선에서 당력을 하나로 모으고 보수 힘을 모아 압승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를 '대구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선거, 대한민국 보수에 새로운 길을 여는 선거'로 규정한 권 후보는 한국당 대표로 대구시장 재선에 도전한다.
한국당의 대구시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관심은 지방선거 본선 대진표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달 18일 후보자를 선출한다. 이상식'이승천'임대윤 경선 후보(가나다순)가 경합 중으로 15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단 1위 후보가 과반을 넘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 경우에는 20일쯤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등은 아직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 2위에 2.7%P 승리…남유진 후보 이의 제기, 최고위 의결 통과 남아
이철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김천)이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9일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남유진 후보의 이의 제기에 따라 11일 오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진다.
이 의원은 9일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진행된 경선 개표에서 1만6천392표(32.6%)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1만5천28표(29.9%)를 얻어 2위를 차지한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에 1천364표 앞섰다.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1만3천385표(26.6%)로 3위,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5천537표(11.0%, 이상 책임당원+여론조사 합산)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책임당원(8천98표) 투표에서는 김 의원(8천886표)에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3위를 차지한 박 의원은 여론조사(7천828표)에서 2위 김 의원(6천142표)보다 앞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지난해 7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이후 꾸준하게 경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이 경쟁자들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울러 소지역주의가 경선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책임당원이 많은 북부지역에서 안동 출신 김 후보가 당심의 지원을 받았고 도내 인구 최다 도시인 포항시를 기반으로 한 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전을 펼친 것을 보면 여전히 소지역주의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 당원협의회위원장들의 입김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책임당원 전원을 선거인단으로 구성하고 모바일투표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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