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K리그 개막 후 4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경남FC의 5연승을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대구FC는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리그1 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홍정운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내리 세 번 연속 무승부. 지난 3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4라운드 때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다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FC는 이날 돌풍의 경남FC를 맞아 거세게 몰아붙이며 '꿩 잡는 게 매'임을 확인시키는 듯 했다. 아무리 돌풍의 팀이라 하더라도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인 경남을 손볼 팀은 '승격 형님'인 대구가 제격이었던 것.
실제 경남은 이날 대구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된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전반 18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황순민이 올린 공을 홍정운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 경남의 골망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는 홍정운의 K리그 데뷔골. 황순민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거센 반격에 나선 경남에 동점듯했다골을 허용하면서 패배의 쓴맛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경남은 1위 팀의 저력을 발휘,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말컹의 헤딩 패스를 배기종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의 '특급 골잡이' 말컹은 이날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긴 했지만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말컹은 앞선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개막 후 2연패 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현대를 상대로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포항 스틸리스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했고, 상주 상무는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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