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앞에 '3경기 6골'의 말컹…7일 창원서 경남FC와 맞대결

입력 2018-04-07 00:05:00

4연승 선두 상대 첫 승 총력전

대구FC가 첫 승이 절실한 시점에서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인 경남FC와 맞닥뜨렸다. 대구FC는 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2018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FC는 말 그대로 '돌풍'의 팀이다. 올 시즌 1부리그인 K리그1으로 승격한 경남은 승격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막강 전력을 선보이며 개막 이후 4연승으로 K리그1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순위(1위)뿐 아니라 득점(11골), 실점(3골)도 리그 1위다. 실제 상주 상무(3대1), 제주 유나이티드(2대0), 전남 드래곤즈(3대1), 강원FC(3대1)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모두 두 골 차 이상으로 꺾으며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요주의 인물은 단연 '196cm'의 장신 공격수 말컹. 그는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무시무시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남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1 4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로서는 이러한 기세의 경남을 만난 게 부담스럽다. 그러나 대구FC는 '맞불' 작전으로 경남을 첫 승 제물로 삼아 반등을 꾀할 작정이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한데다 브라질 공격수 카이온과 지안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말컹과 화력 대결을 해볼 만 하다는 계산이다. 주장 한희훈과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의 '말컹 봉쇄'가 관건이다.

시즌 초반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을 상대로 많은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각 1점씩만 내주며 수비 안정감도 찾았다. 공은 둥근 법. 공수 조화를 되찾아가고 있는 대구FC가 돌풍의 경남을 잡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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