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미생물 사료첨가제, 가축 면역력 향상에 도움…(주)슈퍼바이오

입력 2018-04-06 00:05:00

(주)슈퍼바이오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주)슈퍼바이오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복합균주 미생물 생균제로 수입미생물이 아닌 국내 토종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첨가제다. (주)슈퍼바이오 제공

한우와 한돈, 닭과 오리 등 가축의 면역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돼 축산업계와 육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바이오(대표 서명수)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복합균주 미생물 생균제로 수입 미생물이 아닌 국내 토종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첨가제다.

소비자들은 우리 입에 들어가는 식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산이 우리 몸에 더 낫다고 인식하고 있다. 한우와 한돈 등 우리 가축들도 국내산 미생물과 더 맞을 수밖에 없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효모균, 고초균 등 우리 몸에 좋은 유용한 3대 미생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기 때문에 변이가 없다. 또한 60℃ 이상의 고열에서도 100억 개(10⁷ cfu/g) 이상의 미생물이 살아있을 정도로 내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반추위를 가진 한우의 경우에도 뛰어난 미생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지금까지 시중에 출시된 상당수 미생물제제는 체내에 들어가면 대부분 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액상과 분말 형태로 제조된 미생물 생균제는 한우와 한돈, 닭 등의 가축을 사육할 때 사료에 0.1~0.3% 섞어서 섭취하도록 하면 면역력과 생장촉진, 육질 등급 향상 및 악취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간 해외에서 수입하는 미생물만 해도 약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현실에서 국산 미생물 보급이 본격화된다면 수입대체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비해 최소한 두 배 이상 비싼 한우와 한돈 등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고급 육류를 선호하는 것은 국산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때문일 것이다. 한우의 고유한 맛과 육질은 프라임 등급 이상의 미국과 캐나다, 호주산 쇠고기가 주는 부드러움으로도 상쇄하지 못한다. 냉장상태로 수입돼 온 외국산 삼겹살도 국내산 삼겹살에 비해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모두 '국산'이라는 원산지 덕분이다.

하지만 한우와 한돈의 사육과정을 들여다보면 수입산 육류와 다를 바 없다. 한우와 한돈에 먹이는 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산 곡물로 만든 사료이거나 수입산 사료다. 국내에서 사육할 뿐 수입산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한우와 한돈을 국산답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미생물 생균제다. 국내 양축농가들이 지금껏 먹이고 있는 미생물제제도 따지고 보면 국내산이 드물다. 대부분 일본이나 독일 등 외국에서 수입한 미생물을 배양해서 만든 미생물제제였다.

'국내산' 미생물 생균제를 이용해서 한우와 한돈 및 닭과 오리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건강한 육류를 생산할 수 있다면 국내 축산업의 품격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서명수 ㈜슈퍼바이오 대표는 "안동과 의성, 상주, 영천, 군위 등 도내 한우 및 한돈, 육계 및 산란계 농장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지속적으로 공급, 사육한 결과 면역력 증대와 유기산 생성, 사료 소화 효율 증대 및 사료요구량 감소 등으로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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