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라이크 이글' 개량 기종…조종사 시선으로 미사일 방향 설정
5일 경북 칠곡군 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는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다.
'슬램 이글'(Slam Eagle)이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F-15K는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을 우리 공군 작전요구 성능에 맞게 개량한 기종이다.
F-15K는 길이 19.4m, 높이 5.6m, 날개폭 13.1m에 최대 속력은 마하 2.35이다. 최대 이륙 중량은 36.7t이며 최고 18.2㎞ 상공까지 상승할 수 있다.
F-15K는 전천후 공대공, 공대지 2중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로, 고도의 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280㎞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미사일 SLAM-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X,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C 암람(AMRAAM), 위성항법장치(GPS) 유도로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합동직격탄 제이담(JDAM) 등을 장착한다.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장비인 레이더로는 AN/APG-63(V)1을 탑재하고 있다. 조종사가 쓰는 헬멧에 표적 정보가 나타나고, 조종사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 헬멧 장착 시현장치'(JHMCS)도 갖췄다.
최대 항송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약 4천500㎞이다. 주요 무기를 탑재한 상태에서 비행할 수 있는 전투행동 반경은 1천800㎞로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다.
공군은 지난 2005~2008년 F-15K 40대를 1차로 도입했고, 2010~2011년 2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F-15 계열 전투기는 한국과 미국 외에도 일본(F-15J), 이스라엘(F-15I), 사우디아라비아(F-15S), 싱가포르(F-15SG) 등이 있다. 1대당 가격은 1천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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