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즈나이더와 손열음이 펼치는 클래식 향연

입력 2018-04-05 00:05:00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축제, 11∼13일

대구시향 연주회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향 연주회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세계적인 연주자가 펼치는 마법 같은 일주일, 그 클래식 선율 속으로 빠져 들어볼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원 위크 페스티벌-니콜라이 즈나이더'를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이 축제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를 초청해 일주일 동안 지역 음악인, 관객 그리고 클래식 꿈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는 클래식 축제다.

'왕의 귀환' 테마로 열리는 11일(수) 첫 무대(그랜드홀)는 '니콜라이 즈나이더 & 손열음'이 연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베를린 필, 뮌헨 필 등 최고 교향악단들로부터 협연자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등 거장 지휘자들의 인정을 받은 음악가다.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와 한국 최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만남은 그 자체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8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그리고 프랑크의 소나타 A단조가 연주된다.

12일(목)에는 '완벽한 하모니'를 주제로 '즈나이더 & 앙상블 토니카'의 무대(챔버홀)가 열린다. 실내악, 앙상블에 큰 애착을 보여 온 즈나이더는 이번 앙상블 토니카와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 모차르트의 현악 5중주 4번 G단조와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내림 E장조를 연주한다. 앙상블 토니카는 바이올린 김나현, 이강원, 정원영, 비올라에 유리슬, 유소람, 첼로에 최지호, 콘트라베이스에 조재복 등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원 위크 페스티벌'의 피날레가 열리는 13일(금) 그랜드홀에는 '화려한 성찬'이 준비된다. 즈나이더, 대구시향 그리고 손열음의 협연으로 무대를 달군다.

이날은 특히 낭만주의를 표방하는 위대한 세 작곡가의 음악이 선보인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가장 러시아적인 선율을 품은 곡으로 평가받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니콜라이 즈나이더는 바이올린과 지휘 두 영역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클래식 스타"라며 "이 시대의 진정한 슈퍼스타를 대구에서 만나는 행운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 공연 오후 7시 30분. 1만~3만원.

예매: 티켓링크 ticketlink.co.kr 1588-7890.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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