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이모저모…녹화 사인 시작되자 사회자 실수-권영진, 녹화 10분 전 겨우 도착
▶녹화 시작하자마자 'NG 해프닝'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후보 TV토론회 녹화는 예정된 3일 오후 2시 30분 정각에 '큐' 사인과 함께 시작됐다. 하지만 사회자가 주의사항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모두발언을 30초라고 언급하자 이재만 후보는 "사전에 고지받은 시간은 1분"이라며 손을 들고 이의를 제기했다. 'NG'라는 사회자의 탄성(?)과 함께 제작진은 재차 1분이라고 확인한 뒤 "앞으로는 NG가 나더라도 그대로 가야 한다"고 정리했다.
▶현직의 느긋함?
예정된 녹화 시작 시간에 앞서 이재만'이진훈'김재수 후보는 2시쯤 도착, 토론 공부에 열중했다. 후보들은 준비해 온 원고 사이사이에 메모를 하며 신중을 기했다. 간혹 심호흡을 하며 컨디션도 조절했다. 그러나 권영진 시장은 해당 방송국 관계자와의 면담 일정 등으로 녹화 10분 전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한 뒤 녹화 바로 직전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유학하는 딸까지 응원
각 후보들 캠프에서는 토론에 나서기 직전 후보들을 열심히 응원했다. 후보 뒤로 와 파이팅을 외치는 지원군들로부터 '셀카 요청'이 쇄도했다. 김재수 후보는 특히 연방 싱글벙글 '아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 후보의 딸 정현(27) 씨는 홍콩 유학 중 귀국해 스튜디오를 찾았고 '아빠 힘내세요'를 외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징비록? 장비록?
토론회 도중 내 인생을 바꾼 책 한 권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이재만 후보는 가장 감명깊게 읽었다며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을 소개했다. 하지만 책 주요 내용과 접하게 된 계기, 그리고 향후 정치 활동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징비록'을 '장비록'으로 여러 차례 잘못 언급했다. 지켜보던 캠프 관계자들은 냉철하면서도 한 번씩 실수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이 후보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 평했다.
▶질문은 기-승-전-'권영진'
TV토론회에서는 공통 질문, 개별 질문, 후보자 선택 질문 등 다양한 형식이 마련됐다. 후보자 선택 질문에서는 이재만'이진훈'김재수 후보 모두 권 시장에게 ▷통합공항 이전 ▷대구 경제활성화 대책 ▷취수원 이전 문제 등 현안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권 시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1대 3으로 싸웠다. 하지만 오히려 대답할 기회가 많아 큰 홍보가 됐다"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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