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대구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전통 있는 대회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구경도 한다. 우수한 해외 선수들이 참여하여 대회를 빛내기도 한다. 문제는 열리는 시기이다. 2018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는 부활절(4월 1일)에 개최되었다.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교회의 가장 큰 절기로 대단히 비중 있고 의미가 깊다.
올해는 부활절 날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동시에 개최되었다. 지금도 많은 기독교 국가에서는 주일 경기를 개최하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는 4월 첫째 주 일요일이라는 관례 때문에 올해처럼 부활절과 겹친 날 변함없이 개최되었다. 교회에 와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교통 통제로 아주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더 큰 축제가 되고 세계인을 위한 열린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주최 측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융통성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적어도 부활절은 피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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