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후회' 음원 차트 실시간 급상승 1위 역주행, 최진희 평양 공연 열창, 1985년 장이와 덕이 발표작

입력 2018-04-03 16:55:15

장이와 덕이의 1985년 발표작
장이와 덕이의 1985년 발표작 '이젠 안녕/뒤늦은 후회/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매일신문DB

7080 가요곡 '뒤늦은 후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85년 현이와 덕이(장현, 장덕 남매)가 발표한 이 곡은 33년 뒤인 2018년 최진희가 4월 1일 평양 공연에서 불러 멜론 등 음원 차트의 실시간 급상승 음원 1위(3일 오후 5시 기준)에 오르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르는 등 화제다.

1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 최진희가 부른 뒤늦은 후회는 북측 요청으로 공연에 선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진희는 타인의 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해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연 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악수를 하며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자 그제야 왜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겠더라고 밝혔다.

뒤늦은 후회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1985년 6월 30일 아세아레코즈에서 발매된 현이와 덕이의 앨범 '이젠 안녕/뒤늦은 후회/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에 수록된 곡이다. LP A면 첫 곡 '이젠 안녕'이 타이틀곡이었고, LP B면 첫곡인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가 후속곡으로 떴다. A면 첫곡과 B면 첫곡은 당시 앨범 발매에서 '미는' 두 곡이 차지하는 위치였다. 이어 A면 두번째곡으로 '뒤늦은 후회'가 자리한 점으로 봐서 장현과 덕이가 비중 있게 '밀었던' 곡으로 추측된다.

뒤늦은 후회의 작곡은 장덕이, 작사는 장현이 했다.

특이한 점은 오빠 장현도 작사'곡을, 여동생 장덕도 작사'곡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는 점이다. 여러 곡에서 작곡을 장현이, 작사는 장덕이 하거나, 반대로 작곡을 장덕이, 작사는 장현이 하는 협업이 이어졌다. 물론 장덕이 작사'곡을 모두, 장현이 혼자서 작사'곡을 한 곡들도 있다. 이 앨범은 물론 장이와 덕이의 모든 앨범, 그리고 장현의 솔로작 및 장덕의 솔로 앨범들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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