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①이재만

입력 2018-04-03 00:05:04

"대구공항 존치·취수원 이전 청년 돌아오는 대구 만들 것"

▣ 이재만 프로필 ◆ 나이 만 58세
▣ 이재만 프로필 ◆ 나이 만 58세'경북 경산 태생/ 달성고'대구대 무역학과/ 제25'26대 대구동구청장/ 자유한국당 동구을 당협위원장/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됐다. 이재만'권영진'이진훈'김재수(기호 순)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진용을 갖추고 본선 입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상식'이승천'임대윤(가나다 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매일신문은 경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과 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의 정책'비전을 소개한다. 이어 바른미래당, '정의와 평화' 등 다른 원내교섭단체 후보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재만(58)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후보는 '나아지는 대구'를 약속했다. 또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직 대구 발전과 대구 시민만 생각하겠다"며 "먹고사는 데 부족함이 없는 대구를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시장이 된다면?

▶대구에 사는 모든 분들이 오늘보다 반 발자국이라도 나아지는 삶이 되도록 시정을 펼치겠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줄곧 생활하면서 대구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제일 급한지, 시민들이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 시장이 되면 대구국제공항을 더 크게 키우고 지키겠다. 그리고 취수원 이전을 조속히 시행하겠다.

-대구 도약 청사진은?

▶대구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참담하다. 인구(247만 명)가 인천(295만 명)보다 한참 뒤진 전국 4위로 떨어진 지 오래다. 더 심각한 것은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구가 살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많이 필요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일자리는 쇄신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50만 개 더 만들겠다. 먹고살 거리를 찾아 대구를 떠난 젊은 청년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오도록, 더는 대구를 떠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활동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뚝심 있게 추진하겠다.

-대구 경제 활성화 방안은?

▶대구의 장점인 의료'관광'뷰티산업을 연계해 대구 경제를 육성하겠다. 전통산업인 섬유'자동차부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생활경제와 IT를 융합한 4차 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대구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대구공항도 꼭 지켜내야 한다. 시민들도 대구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최근 대구YMCA에서 예천군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제11전투비행단을 예천공항으로 이전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48.1%로 '반대한다' 30.7%보다 17.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공항이 없는 대구 경제는 상상할 수 없다. 대구공항을 활용해 대구의 물류와 관광 산업을 더 업그레이드해야 대구 경제의 미래가 있다.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발전 방안은?

▶소비가 살아나야 경제가 산다. 과거는 생산이 소비를 결정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가 생산을 결정한다. 대구 대표 상권인 동성로 주변 백화점, 쇼핑몰,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번개시장 등 1차 순환선 주변에 난립한 쇼핑공간을 하나로 묶겠다. 서문시장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남북으로는 대구역과 반월당의 지하차도를 만들고 지상 구간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확대하겠다. 신설 지하공간에는 추가 쇼핑공간 조성 없이 주변 상권을 살리겠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해외로 나간다. 해외에서도 대구 방문길이 그만큼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구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연 1천만 명 이상이 대구를 찾도록 하겠다.

-대구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대구는 제가 태어나 자라고 결혼해 아이들을 키운 곳이다. 제 두 아이도 대구에서 아버지처럼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꼭 해야 하는 일이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대구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만큼은 대구에서 경제적으로는 여유롭게, 정치적으로는 자유롭게, 문화적으로는 다양하게, 정서적으로는 따뜻한 고향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시장이 되어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자유의 도시 대구, 도전하면 성공하는 도시 대구, 미래를 창조해 내는 도시 대구를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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