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극제 대상 '막차 탄 동기동창' 대한민국연극제 경북 대표로

입력 2018-04-03 00:05:04

제29회 경북연극제에서 포항의 극단은하(대표 백진기)가 '막차 탄 동기동창'으로 대상을 받아 6월에 있을 대한민국연극제 경북 대표로 나서게 됐다.

1일 김천 뫼가람소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막차 탄 동기동창'의 오달 역을 맡았던 김삼일 씨, '소나무 아래 잠들다'의 치매 걸린 시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최경희 씨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특히 대경대 석좌교수인 김삼일 씨는 대구경북 연극계의 대부로 1시간 넘는 공연 시간 동안 지친 기색 없이 열정을 풀어내 후배 연극인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막차 탄 동기동창'의 내용과 자신의 인생이 겹치듯 리얼리즘이 가미된 자연스러운 연기로 본선 경연에서도 통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우수연기상은 안동 극단광장의 권명순 씨, 김천 예술공동체 삼산이수의 유월옥 씨, 구미 문화창작집단 공터_다의 정우혁 씨, 상주 극단둥지의 최미영 씨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청도 극단한내의 김은희 씨가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박문희 호산대 연기과 교수는 "서울, 부산 등의 극단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지역 특유의 끈끈함,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생활연극으로서의 진정성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박수쳐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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