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개 대회서 15승, 올들어 열린 6개 대회서 벌써 우승컵 3개 차지해
대한민국 골프 팬들에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LPGA에 더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우리나라 여성 프로골퍼들이 수시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뿐 아니라 대회마다 흥미로운 승전보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 LPGA 역시 태극낭자들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린 6개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을 태극낭자들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KLPGA의 절대 강자였던 고진영은 2월 중순에 열린 LPGA 첫 대회(ISPA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3월 중순 뱅크 오브 파운더스 대회엔 박인비, 3월 말 기아클래식 대회에서는 지은희가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4라운드가 열린 2일 박인비 선수와 퍼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4강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하루를 넘겨 1박 2일 연장에 돌입했다.
2017 LPGA에서도 태극낭자 골퍼들은 34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합작해냈다. 박성현은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상금왕·올해의 선수상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도 고진영이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르며 벌써 1승을 챙겼다.
롤렉스 세계랭킹(3월 26일 현재) 역시 톱10에 5명이 올라 있다. 3위 유소연, 4위 박성현, 5위 김인경, 9위 박인비, 10위 최혜진 순이다. 이대로 순위가 굳어진다면 올해 인터내셔널 크라운(국가대항전)에는 이 5명 중 4명이 출전하게 된다.
올해 LPGA에 주목할 만한 것은 제시카·넬리 코다, 모리야·아리야 쭈타누깐 자매 골퍼가 얼마나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다. 넷 모두 상위랭크에 포진하고 있을뿐더러 제시카 코다는 2월 말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때, 85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언제 부진을 탈출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리디아 고는 벌써 11번이나 캐디를 교체하고, 골프채도 후원업체 문제로 캘러웨이에서 PXG로 바꿨다. 2017년 첫 대회부터 올해까지 우승이 없는 그가 언제쯤 고공행진을 하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태극낭자 톱10을 제외하면 3월 26일 현재 LPGA 세계랭킹 1위는 중국의 펑샨샨, 2위는 미국의 렉시 톰슨, 6위는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7위는 미국의 크리스티 커, 8위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톱10 명단에 올라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