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베트남 펀드' 1분기 수익률 14.72%

입력 2018-04-02 00:05:00

브라질·러시아·남미신흥국 순

올해 1분기 국내 펀드시장에서 '베트남 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베트남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14.72%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 펀드가 10.31%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러시아 펀드(6.72%), 남미신흥국 펀드(5.60%), 동남아 펀드(4.95%)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7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베트남 등 동남아 일부 신흥국과 자원부국 주식 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올해 1분기 평균 -2.30%의 수익률로 평가손실을 본 것과도 대조적이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경제 지표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수급적인 흐름도 양호했다"며 "연초 이후 유가가 7.5%나 오르며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부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선 중소형주식 펀드가 연초 이후 평균 -0.28%의 수익률로 일반주식(-1.73%), 배당주식(-3.52%), K200인덱스(-3.89%) 등 다른 유형보다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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