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의 얼음 아래에서부터 시작한 춘삼월 봄은 정월, 2월, 3월의 겨우내 묵은 자연의 정기와 땅의 화기가 서로 어우러져 만물이 성장하는 맹춘, 중춘, 계춘의 결실을 얻는다. 봄철의 양기는 하늘의 천기와 땅의 지기가 서로 호응하여, 나뭇가지에 연녹색 새순으로 결실로 화답하니 꽃 피고 열매 맺음에 이롭기만 하다.
이 아름다운 봄날이 있음은 신의 선물이요 삶의 축복인 것이다. 더불어 온화한 봄날과 인사 나누는 즐거움이 있어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 모른다. 이런 따뜻한 봄날! 건강과 행복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사계절의 기후변화 특징에 서로 순응하는 생활습관으로 계절의 섭리에 잘 따르고, 식생활의 습관에 절도가 있고, 정신을 조절하여 예방이 치료보다 좋음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1년을 잘 살려면 봄 3개월을 잘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9계명을 잘 지키기를 당부한다. 첫째, 입춘날에는 입춘축을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써서 붙여, 새 기운 새봄을 축복하듯이 내 마음을 창문 열듯 활짝 열어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과 미소로 인사 나눈다. 둘째, 자고 먹고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절도 있게 행동하며, 성장 호르몬이 흐르는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 가까운 산책길을 큰 보폭으로 걷는다. 셋째, 신체도 느슨하게 하여 머리카락도 꽉 묵지 말고 풀어 헤쳐 놓을 것이며, 허리띠와 내복도 쪼이게는 입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넷째, 참신한 생각과 이미지로 꿈과 희망을 가져 날이면 날마다 새롭고도 새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은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닌 까닭이다. 다섯째, 벌레 따위의 하찮은 동물조차도 살려주고, 살생을 금지하는 신사적인 행동으로 타인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의롭고도 이로운 행동으로 함께 나누면서 베풀고 도와주며 빼앗지를 말아야 할 것이며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일곱째, 상벌 역시 표창과 상을 주되 처벌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잘했을 때 칭찬하고 못했을 때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다. 여덟째, 면역력 향상을 위하여 간에 좋은 팥, 참깨, 자두, 부추 등 오미식을 자주 드시라. 아홉째, '하늘 아래 감기약이 없다' 했다. 봄철의 따뜻한 햇볕인 '춘휘'(春暉)는 비타민D가 풍부하여 천연 감기약으로 으뜸이다. 지구촌 어디서나 무료이니 마음껏 드시고 만병의 근원인 감기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처방들은 봄기운에 순응하여 성장하는 기를 양성하는 도라 이름하니, 이를 거스르면 간을 나쁘게 하고 여름에 한기가 드는 한변이 발생하여 자기 신체에 해로움이 있다. 이 봄에 건강한 신체를 유지함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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