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발생 위기단계 '심각'…축산농가 보호 위해 차단 방역
청도군은 오는 5~8일 열릴 예정이던 2018 청도소싸움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계속 유지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 방지와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매주 주말 청도소싸움장에서 열리는 소싸움갬블경기도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등과 긴밀한 협의 끝에 지역에는 자체 구제역 방역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중단조치를 내렸다. 구제역 발생 이후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축산 관련 행사 금지, 생축 농장 간 이동금지, 가축시장 전면 폐쇄 조치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군은 지난달 30일까지 청도지역 싸움소로 출전을 한정하고, 구제역 3종 검사를 마친 싸움소만 참가 자격을 부여해 축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축제 강행 시 국'도비 예산 삭감 페널티 부과, 전국적인 방역대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축제 추진에 대한 비난여론 부담 때문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혹시라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될 될 경우 3㎞ 이내 농가 우제류 살처분 조치 등 사육농가의 재산 피해와 이에 따른 책임소재 여부 등 싸움소 주인들의 반발 우려로 결국 연기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주말 소싸움 경기 중단으로 큰 폭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고, 축제 진행에 따른 사전 예산 집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현재 청도군은 구제역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없지만 국가적 차원의 구제역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 차단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7, 8일 청도천 파랑새다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청도유등제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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