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신입생 대상 자기주도학습 캠프 열고 학부모에게도 대학 사정관 초청 교육

입력 2018-04-02 00:05:00

지난달 24, 25일 경북고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열린
지난달 24, 25일 경북고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열린 '새 학기 대비 자기주도학습 캠프'에서 학생들이 교사, 2학년 선배로부터 학습 노하우, 입시정보 등을 듣고 있다. 경북고 제공

경북고등학교(교장 이재철)는 지난달 새 학기를 맞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북고는 지역 공립 남고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대, 경북대, 의학계열 합격자 수가 매년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내는 등 대구 공립 고교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경북고 자연계열 출신 재수생이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학교는 고교 새내기들에게는 지난달 24, 25일 양일간 희망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대비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열었다. 캠프는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학습 동기를 강화해 학교 적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교사와 선배들에게 다양한 입시정보를 들었고, 전반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특히 교사들은 수시전형에 대비해 동아리, 독서활동 등 1학년 때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을 가르쳤다. 또 학습 목표와 학습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신입생들은 2학년 재학생 멘토와의 만남도 가졌는데, 이를 통해 고교생활과 진로개척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및 그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김동기 경북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은 "캠프에서 2학년 멘토들은 학업에 대한 정보와 학업 성과의 바탕이 된 자신만의 공부 습관 및 방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며 "후배들이 실질적인 노하우를 통해 긍정적인 학습 동기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고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교육도 별도로 6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일시, 주제, 강사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해 모든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북고 교사들을 비롯해 서울과 대구지역의 교사, 수도권 대학 입학 사정관이 강사로 나서 ▷바람직한 학교생활 ▷학습전략 ▷학생부종합전형 이해 ▷자기소개서 작성 및 전략 등 유익한 내용으로 강의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고에 재직 중인 교사들도 최근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한 채 진학 연수 프로그램에서 역량을 키우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교사들은 수시전형에 대비해 '상담실습 및 2019학년도 대입 입시요강'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이어 부장교사와 희망교사들을 중심으로 진로진학교육과 관련된 컨설팅을 열었다.

경북고 관계자는 "교사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학교 교육활동 및 교육과정 전반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경북고 학생, 학부모, 교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진정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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